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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스틴 숑과 함께 한 트레이닝 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2-08-22 22:15:55   조회: 2323  


저스틴 숑과 함께 한 트레이닝 2


호흡


내 호흡이 정말 형편없음이 저스틴의 눈에 뜨였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내가 하기 쉬운 실내 암장 루트에서 내려오면서 숨을 헐떡이곤 했습니다. 보통 나는 “지구력이 부족”이 원인이라고 둘러댔으나 . . . 실은, 그 루트를 하는 내내 내가 숨 쉬는 방법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저스틴에 의하면 호흡하는 유형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깊고 느리고 긴장을 이완시켜주는 복식 호흡. 달리는 사람의 빠른 페이스로 하는 지구력 호흡. 잠시 파워를 증가하여 짧고 빨리 내쉬기. 그리고 너무 힘들게 애쓰는 바람에 사실상 숨도 못 쉬는 호흡 정지(stunted breath). 이런 네 가지 타입의 호흡이 스펙트럼 위에 있는데, 각기 적절한 상황에서는 다 좋은 호흡법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이 스펙트럼을 따라 위로 올라갈 수는 있으나, 호흡을 컨트롤하여 그 범위 내의 높은 레벨에서 낮은 레벨로 뒷걸음질 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저스틴은 자신의 귀에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호흡하라고 강력히 권합니다. 등반 중 자신의 호흡이 더 잘 들리도록 숨 쉬는 것이 - 이상하고 억지로 하는 식은 안 되고 . . . 약간 자연스럽게 - 정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전혀 예상치 못했었는데, 이 연습이 나의 가장 큰 약점의 하나, 즉 남이 나를 클라이머로서 어떻게 볼지에 관한 쓸데없는 정신적 불안감을, 눈에 뜨이게 해주었죠.

내가 “good" 클라이머가 되고 싶고 또 남이 나를 그렇게 보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흔히 믿음직하고 침착하게 보이려고 너무 열심히 노력합니다. 심지어, 호흡까지 멈추어, 정말 열심히 애쓰고 있다는 청각상의 힌트를 주지 않으려고까지 합니다. 동작을 할 때 컨트롤을 유지하고 정적으로 등반하려고 애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큰 내 약점은, 저스틴이 지적했듯이, 내가 거의 늘 온힘을 쏟는데 문제가 있다는 거죠. 그렇게까지 심하게 나 자신을 힘들게 몰아붙이려면 많은 희생과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력을 다하라

온 힘을 다 쏟는 법을 배우는 것에 우리가 중점을 두었습니다.

우선, 우리는 열심히 노력한다는 것이 오직 어떤 홀드에 최대한 힘을 가하고 집중하면서 벽 위로 몸을 당겨 올리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생각이 틀린 경우가 자주 있다고 저스틴이 말합니다. 실제로는, 열심히 해본다는 것은, 팔에 의지하여 자세를 쑥 낮추고 다리와 코어(core)로 추진력을 일으키는 것을 배움을 의미합니다. 열심히 한다는 것이 단지 손으로 하는 것에만 집중하는 대신에 다리로 밀어 올리는 것을 뜻할 수 있고 또 그래야 합니다.

저스틴이 내게 보여준 많은 트레이닝 운동은 지쳤을 때 발로 추진력을 일으키는 방법을 자기 몸에게 가르쳐주는 것과 더 많이 관계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점핑 풀-업(Jumping Pull-ups)입니다. (동영상 참조하세요) 이 운동을 하려면, 턱걸이 봉 밑에 발판을 갖다 놓아 팔을 약간 굽혀서 봉을 잡을 수 있도록 합니다. 그런 다음, 90초 이상 (또는 자신에게 적당할 시간 동안) 그 발판이나 바닥에서 휙 점프하면서 몸을 끌어 올려 완전한 턱걸이 자세를 취합니다. 이 운동을 굉장히 빨리 하고, 본인이 정한 어떤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횟수를 합니다. 금방 알게 되는 점은, 이 운동의 관건은 최대한 몸을 아래로 내렸다가 다리를 써서 자기 몸을 위로 올리는 동작의 거의 대부분을 하고, 그런 다음에 팔을 써서 그 턱걸이 동작을 끝냅니다.

다리를 쓰고 코어(core), 즉 몸 중심부위를 팽팽하게 유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어느 루트에서 완전히 지쳐서 도저히 동작 하나를 더 할 수 없다고 생각할 때 그 다음 동작을 해내는 열쇠가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대개의 경우, 나는 내향적이고 감정을 자제하려고 애쓰며 뭐든 삼가려고 합니다. 이 성향이 내 등반에서 표현되는, 한 부정적인 방식은 내 한계가 어디인지를 남이 보는 걸 내가 싫어하기 때문에 전력을 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즉, 내게 가장 힘든 걸 하다가 실패하면, 내가 얼마나 약한지 모두 다 알게 된다는 거죠. 바로 이것이 내가 나의 가장 어려운 걸 해보기가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라는 거라고 저스틴이 지적해주었습니다.

저스틴이 해준 최고의 충고는 온힘을 다해 애쓰다 떨어지는 것이 성공하는 것보다 사람들에게 인스피레이션을 주는 경우가 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니 윈-윈(win-win) 상황이죠. 완등에 성공하여 사람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든가, 아니면 혼신의 전력을 다하다가 멋지게 실패함으로써 사람들의 등반 의욕을 더욱 더 고취시키게 되는 거죠.

그 밖의 팁(tips)

 

이번 세션(session) 내내, 마치 내가 작은 팁과 충고의 토네이도 속에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저스틴이 정말로 등반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미묘한 사항을 철저히 마스터한 능력과 굉장한 권위를 갖고 등반 경험에 대해 말해주었습니다. 등반은 예술입니다. 그림과 같죠. 한 사람의 그림 그리는 기술은 몇 가지 구체적 용어나 글머리 기호를 붙인 꼭 해야 할 일들의 리스트를 준다고 해서 가르쳐 지는 게 아닙니다. 그림은, 등반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느끼고 경험해야 합니다. 꼭 느껴봐야 하죠.

여하튼, 내가 배운 몇 가지 충고와 팁(tips)을 아래에서 소개합니다.

아마 나의 발 코디네이션(coordination)은 좋다고 보기 힘듭니다. 늘 발 홀드에 처음에 제대로 딱 딛지 못하거나, 잠시 뜸을 들이고 나야 발을 완벽하게 배치합니다. 이걸 고치는 연습을 하려면, 발목에 웨이트(ankle weight)를 달고 루트를 등반하십시오. 발 홀드 바로 위에서 잠시 공중에 발을 멈추고 난 다음에 그 홀드를 디디십시오. 처음에는 발이 떨리고 움직이지만, 나중에는 발을 안정시키는 법을 익히게 됩니다.

워밍업: 루트 두 개를 연이어 함. 한 루트를 연속 두 번 등반할 수 없다면, 그건 워밍업이 아닙니다. 처음 올라갈 때, 자신이 잘못한 것을 파악하고, 두 번째 올라갈 때 그 잘못을 제거합니다. 그 날 잘 안 되는 것이 뭐든, 웜업 시 금방, 그걸 제대로 해야 합니다.

눈도 워밍업합니다. 주위를 둘러보고 집중력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뭔가 특별한 것에 집중하고 그걸 인식하십시오. 매우 정확히 초점이 잡히도록 집중하십시오.

휴식 지점에 있을 때는 약간 오른쪽 아래를 바라보십시오. 위로 올려다보는 건 미래이어서, 불안감을 일으킵니다. 내려다보는 건 과거를 보는 거죠. 하지만 오른쪽으로 비껴 보는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이며 쉬는 내내 오직 자신의 심장 박동과 호흡에 귀를 기울이는데 집중할 수 있습니다 .

 

좀 더 점프를 많이 하고 좀 더 다이내믹하게 등반하십시오. 하지만 억지로 하진 말고, 적절한 경우에만 하십시오. 조금 더 차분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하십시오.

“더 빨리” 등반하는 연습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 ‘더 빨리’라는 것은 잘못된 단어이지만 말입니다. 최대한 루트를 빨리 하려고 애쓰되, 서두르지 않는 듯이 보이도록 등반하는 게 그 트릭(trick)입니다



Zulu. Photo by David Clifford. www.davidcliffordphotography.com

이 레슨 시간이 끝난 후, 내 자신에 대해 새로운 느낌을 갖게 되었고 금년에 집중해야 할 방향을 갖게 되었다고 느꼈습니다. 클라이머로서의 내 약점 중 다수가 사람으로서의 내 약점과 관계가 깊다는 것이 흥미로웠고, 놀라웠고, 사실상 상당히 멋진 일임을 배웠습니다. 이런 점을 지적 받으니 정말로 동기부여가 되었고, 금년 내내 앞으로 내 자신을 더 낫게 만드는 노력을 하는 시간을 갖게 되리라 기대하게 됩니다. 내 목표는 바위 위에서만 보다 표현을 잘하고 열린 마음을 갖고 역동적인 사람이 되는 게 아닙니다. 내 인생에서도 그래야 한다는 겁니다. 생생하게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삶.

내 충고는? 설사 자신을 훌륭한 클라이머라고 생각하는 분도 아마 코칭과 충고를 활용할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나는 좋은 경험을 했기에, 남에게도 강력하게 권합니다. 고마워요, 저스틴!

 

출처: eveningsends.com

초역 Sun Ho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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