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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피한 비박 시의 대처 요령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2-12-22 19:00:33   조회: 4038  


불가피한 비박 시의 대처 요령

원제: Comfortably uncomfortable? how to deal with forced bivies
필자: Jeff Achey
출처: 클라이밍 誌

루트를 벗어나고 말았다. 한참이나 루트를 벗어났고 파트너가 네 시간 동안이나 루트에 박은 너트 하나 하나를 빼내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이젠 어두워지고 있고 암벽에 묶여 있다. 이젠 어떻게 한다?

보금자리 만들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완전히 어두움의 포로가 된 것은 아니다. 불가피한 비박 시의 첫 번째 수칙(守則)은 속이 아프기 시작할 때 지켜야 할 사항과 같다: 사전 대비다. 마지막 순간에 가서야 비박하기 좋은 바위턱을 (ledge) 찾아서는 안된다. 많은 팀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데 빠져서, 계속 맹렬하게 등반하다가 칠흑 같은 어둠이 와야 멈춘다. 그렇게 하다 보니, 아침 햇살이 비치자 마자 그들이 처량하게 매달려 있던 보금자리에서 돌 던지면 닿을 거리에 넓다란 렛지가 있는 걸 보기 마련이다.

진로를 벗어나 아주 작은 바위 턱이라도 (legde) 구한다. 렛지는 바람으로부터 보호해주고, 체온을 아끼는 웅크린 태아 자세를 취할 수 있게 해주며, 체중을 하니스에 싣지 않게 않게 해주며, 우리 몸에서 가장 찬 부분인 발가락의 혈액 순환이 보다 잘 되게 해준다.

경사진 렛지인 경우에는, 움직일 수 있는 돌이나 로프 코일로 낮은 턱을 만든다. 머리를 잘 써서 돌로 쌓으면, 별로 좋지 않을 것 같던 바위 선반이 고급스런 보금자리로 바뀌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 보다 못한 (그러나 하니스에 매달린 채 지내는 것보다는 덜 나쁜) 것은 오버행 벽을 등지고 작은 렛지에서 앉아서 비박하는 것인데, 졸면서 꾸벅할 때 마다 몸이 기울어지기 마련이다. 로프나 슬링으로 가슴을 묶어, 상체를 벽에 앵커링” 하는 것이 핵심이다.

비가 올테면 와라.
 
날씨가 험해지면, 비박지 선택이 생사의 중요성을 갖는다. 물에 젖지 않는 것이 최우선 고려 사항이다: 일단 젖으면 급히 체온이 식는다. 오버행 밑에서 슬링에 매인 채로 밤을 보내는 한이 있어도, 찾을 수 있는 한 가장 크고 가장 심한 오버행을 이루고 있는 곳을 찾는다. 렛지가 없는 경우에는, 임시 “해먹” 형태를 만들어 낼 수 있다. 1일용 배낭을 (daypack) 엉덩이 받침용 침낭으로 쓰고 슬링이나 로프로 발과 어깨를 지탱한다 (그림 1).

암벽에 어두운 색의 줄무늬가 있는 곳을 피해야 한다. 이것은 수직으로 흐르는 강이 될 수 있다. 보통과 달리 잘 닦여 있는 바위도 역시 피해야 한다 (가령 캠프 4의 ‘노즈‘) 이것은 폭포의 충격 구역임을 나타낼 수 있다. 넓은 틈새도 물길이 될 수 있으며, 비 온 후 자주 일어나는 낙석의 위험도 물론 주의해야 한다.

어디에서나 쓸 수 있는 비박용 킷(kit)

긴 루트를 갈 때는 언제나, 몇 가지 간단한 필수품을 갖고 간다: 덤불이 있는 바위 턱에서 몸을 덥히기 위해 불을 지필 때를 위한 라이터나 방수 방풍 성냥; 값싸고, 대단히 휴대하기 간편한, 일회용의 간단한 스페이스 블랭킷 (space blanket) 또는 백(bag)은 비비 색 만큼이나 좋다; 신체에서 가장 열을 많이 잃는 곳인 머리를 보온해주는 가벼운 무게의 얇은 발라크라바. 자리가 있으면 장갑과 따듯한 양말을 추가한다 (그림 2)

이 비박용 킷(kit)과 물과 에너지 바(energy bar) 만 있으면, 계획에 없었던 대부분의 비박을 견딜 수 있으며, 이것을 허리에 매는 간단한 지퍼백에 (a fanny pack) 집어 넣을 수 있다. 허리 백 보다 더 좋은 것은, 낙타등 모양의 “어드벤처 배낭”을 - 물 주머니 달린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음 - 갖고 가는 것인데, 전통적인 배낭 보다는 물건도 더 넣을 수 있고, 또 보다 몸 가까이 맬 수 있고 초크백도 만질 수 있어, 등반하기가 보다 편하다.
 
힘든 비비에서는 마음가짐이 전부다. ((bivy, 비박의 준 말)

고생을 즐긴다 -- 언젠가 캠프 파이어에서 할 멋진 이야기에 비해서는 그 대가가 작다. 아이거 생숀이라는 (The Eiger Sanction) 영화에서 나오는 대사 한마디를 기억해두면 좋을 것 같다. 거대한 노르드반드(Nordwand)에서의 위험한 상황 속에서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그의 파트너에게 그들이 살아남으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는다. “아니,” 그 젊은 오스트리아 인이 답한다,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좋은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할 거야.”
 
shlee 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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