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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등자 확보 - 지향성 빌레이 (directional belay)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3-11-07 10:45:01   조회: 8524  


 

후등자 빌레이 - 하니스 또는 앵커에서

후등자 빌레이 볼 때 , 앵커 볼트에 튜브나 8자 하강기를 걸고 쓰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이 방법을 써도 좋은 경우가 있지만, 가파른 곳에서 후등자가 떨어지면 확보자가 로프를 반대 방향으로 꺾어 주지 못하고 그저 두 손으로만 로프를 잡아주게 됩니다. 알다시피, 완경사인 경우에는 그 방법으로도 후등자를 잡아줄 수 있으나, 급경사 또는 후등자의 무게가 많이 나가고, 빌레이 보는 사람의 힘이 상대적으로 작을 때는 급격히 발생하는 그 추락 충격을 잡어주지 못하여 대단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때, 소위 '지향성 앵커' 방식을 (또는 중간 빌레이 포인트를) 씀으로서 제동 방향을 바꿔주어 안전하게 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directional anchor, running belay, directional belay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외국 클라이머들이 쓴 다음 세 가지 자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John Long, Advanced Rock Climbing
2. Mountainwoman.com 기사
3. 페츨 테크니컬 데이타

1. 후등자 빌레이

John Long의 Advanced Rockclimg에서 발췌한 자료

“대체로 직접 하니스에서 빌레이 본다 (directly off the harness). 이 방법은 선등자 빌레이 시 또는 위의 앵커에 줄을 걸고 톱로핑하는 클라이머를 빌레이 할 때 가장 좋다. 후등자 빌레이 시, 특히 후등자가 매달릴 것으로 예상되는 어려운 루트에서는, 빌레이 장비에서 로프가 나와 튼튼한 앵커로 갔다가 다시 아래에 있는 후등자에게 이르게 한다 (지향성 빌레이, directional belay). 이 때 후등자가 추락하거나 매달리면, 확보자가 아래쪽으로 당겨지지 않고 위로 당겨진다. 후등자가 그 피치 상에서 매우 곤란을 겪을 경우, 비너에서의 마찰이 후등자 무게를 줄여준다. 든든하지 못한 앵커는 절대 지향성 앵커로 (directional anchor) 쓰이지 않아야 한다.

"하니스에서 빌레이 보지 않고,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는 것도 (directly off the anchors, “direct belay", 직접 확보) 쩔쩔 매는 후등자 빌레이 볼 때 쓰기가 괜찮다. 그 시스템 상, 우리의 몸무게가 그 추락 하중을 줄여주거나 저지하지 못하므로 앵커는 필히 절대로 튼튼해야 한다. 이 방식을 빠르게 만드는 한 가지 방법은 8자 매듭이나 이퀄라이징 8자 매듭으로 앵커에 묶어 매는 것이다. 그 8자 매듭 바로 밑에, 후등자 쪽 로프에, 가슴 근처의 높이에 한 가닥으로 묶는 8자 매듭을 묶고, 이 매듭에 빌레이 장비를 건다. 이렇게 하면, 후등자가 매달릴 때, 후등자 무게를 앵커가 직접 잡아주게 된다. 그리그리로 직접 빌레이를 보는 경우, 쉽게 3:1 도르래를 만들게 되며 후등자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끌어올려줄 수 있다. 코드렛으로 설치한 앵커도 편리한 직접 빌레이 방식이다."

하니스에서 후등자 빌레이 보기

위쪽에 있는 '지향성 앵커'를 (directional anchor) 통해 후등자 빌레이 보기.
높이 있는 앵커는 반드시 든든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앵커가 터질 때
상당히 멀리 후등자를 떨어트릴 염려가 있다.

(튼튼한 볼트가 있을 때는 볼트에 비너를 걸고 그 비너에 튜브를 거는 방식)

코드렛에 그리그리를 걸고 후등자 빌레이 보면 확보자는 대단히 편하다.
캠이 벽에 끼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만일 꽉 끼이면 추락을 못 잡아준다.
이 시스템에서도 앵커는 대단히 든든해야 한다.

이퀄라이징 된 8자 매듭으로 아래를 향하고 있는 세 개의 앵커 모두에
이퀄라이즈된 로프에서 후등자를 빌레이 보기. 빌레이 장비를 약간 높게
두는 것이 좋다. 가슴 높이가 가장 효과적이다.

죤 롱, Advanced Rock Climbing


2. 후등자 빌레이 법: 하니스에서 또는 앵커에서?

Practices of Belaying the Second: Off the Harness or Off the Anchor

(경고 및 면책 사항: 표준적인 빌레이 장비 사용법을 잘 알고 등반 기술을 알고 있어야 하고 많은 연습을 전제로 한다. 다음 글은 등반 방법이나 빌레이 방법을 가르치는 자료로 쓰이거나 간주되지 않아야 한다. 여기에 제시된 기술을 쓰기 전에 전문가로부터 교습을 받아야 한다.)

가이드가 아닌 친구들과 등반할 때, 거의 나의 습관이 되디시피한, 가이드들이 쓰는 빌레이 방법을 보고 그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듯 했다. 그 한가지 예가,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 보지 않고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는 나의 후등자 빌레이 방식이다. 그래서 내 방식을 설명하고 그 이유를 밝혀야만 했고, 그러다 보니 나의 가이드로서의 사고방식을 레크리에이션으로 클라이밍 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도록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가령, 가이드 등반 시, 여러 피치 루트를 등반할 때, 항시 선등은 내가 하게 된다. 그러나 대체로 레크리에이셔날 클라이머들은  반 정도만 선등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가이드 등반 시 행하는 특정한 일들이 레크리에이셔날 클라이밍에도 똑 같이 질 적용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이다. 레크리에이셔날 클라이밍에서는 위험 관리의 책임을 파트너들이 비교적 균등하게 분담하기는 하나, 해야 하는 일 자체는 동일하다. 두 가지 경우 모두 그 환경과 위험 그리고 제약 조건은 동일하다. 그래서 가이드들이 쓰는 방법과 도구를 보통 클라이머들도 쓸 수 있는지를 검토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레크리에션 위주로 등반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이드의 머리 속에 있는 구체적인 생각을 보여줌으로써, 어떤 참고할 점이 있는가 제시코자 한다. 다음 글을 통해 앵커에서 후등자를 직접 빌레이 보는 방법 그리고 하니스에서 빌레이 보는 방법, 이 양자의 장단점 그리고 언제 어느 때 써야하는지를 검토하고자 한다.

우선 간략히 전체적인 것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후등자 빌레이 방법은 기본적으로 세 가지가 있다.

하니스에서 빌레이 보기:

선등자가 앵커에 자신을 묶어 매고 앵커와 부하(負荷, 후등자 또는 등반 파트너) 사이의 일직선상에 자리 잡는다. 선등자는 어떤 장비를 쓰면서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 본다. 이 경우, 추락 하중을 잡으려고 선등자가 발로 버티고 있다면 (braced), 파트너의 첫 번째 방어선은 선등자다 - 선등자가 추락 하중 자체를 잡아주며, 선등자가 당겨지면서 서 있던 자리를 이탈할 때만 등반자의 무게가 - 그리고 선등자의 무게가 - 앵커에 실린다. 만일 선등자가 발로 자신의 몸을 지탱하고 있지 않다면, 추락 시 선등자의 무게와 파트너의 무게가 직접 앵커로 전달진다.

다시 한번 방향 바꿔주면서 하니스에서 빌레이 보기(Off the harness, re-directed)

선등자가 앵커에 묶여 있고, 비교적 앵커와 직선을 이루는 곳에 자리 잡고, 파트너로부터 오는 로프를 앵커에 건 카라비너에 클립한 다음, 다시 그 로프를 자신의 하니스에 건 빌레이 장비로 돌아오게 한다. 이 경우, 파트너가 추락하면, 그 무게 중 일부를 선등자가 잡아주긴 하나, 그 당기는 힘이 곧 바로 클라이머 쪽으로 가지 않고, 위에 있는 앵커에 실린다. 이 방향 전환에 의해 생긴 마찰력으로, 선등자가 느끼는 하중이 약간이 줄어들며, 후등자의 무게를 앵커가 선등자, 이 양자가 지탱하게 된다..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기 (Directly off the anchor ):

이 경우에는 앵커에 직접 마찰력 장비를 건다 (그러나 플레이트 형 장비나 스틱[sticht], 블랙다이아몬드 ATC나 그와 비슷한 튜브형, 그리고 8자 하강기를 절대로 쓰지 않아야 한다 - 이 방법에 쓰이는 장비에 대한 설명을 아래에서 보시기 바란다). 파트너 추락 시 그 하중이 앵커에 직접 전해지며 확보자의 몸은 그 추락 하중을 전혀 잡아주지 않는다.

어떨 때 앵커로부터 빌레이 보는가:

하니스에서 빌레이 보지 않고, 앵커에서 직접 후등자 빌레이를 보는 경우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추락 시 확보자의 몸에 하중이 안 실린다.

  • 필요 시 보다 빠르고 쉽게 빌레이 지점을 이탈할 수 있다.

  • 이렇게 함으로써 앵커에 가해지는 힘을 실제로 줄일 수도 있다 (아래의 하중 비교표 참조).

  • 빌레이 준비 작업이 더 빠르다.

  • 대체로 좀 더 확보자가 편안하게, 그리고 신축성 있고 자유로운 자세로 확보 볼 수 있어, (가령, 후등자를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있게 해준다든가), 선등자와 후등자 모두의 안전과 즐거움이 증가된다.

  • 확보자가 좀 더 빠르고 원활하게 로프를 끌어 올릴 수 있다.

앵커에서의 직접 빌레이가 몇 가지 불편한 점도 있다: 새로운 빌레이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먼터 히치와 '플래킷[placket]' 장비에 대해서는 아래에서 설명할 것이다). 교대로 선등할 경우, 후등자가 다음 피치의 선등자가 될 때,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 보는 방식으로 바꾸어야만 한다 (선등자 빌레이 볼 때는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는 방식은 안 된다). 파트너가 다시 장비를 챙길 동안 이 일을 할 수 있다.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는 방식이 최선책이 아닌 경우도 있다. 가령:

  • 자신이 있는 위치에 비해 앵커가 너무 낮은 곳에 있거나, 빌레이 동작을 하기가 불편한 곳. 이런 경우에는 앉아서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를 보는 것이 더 편하고 효과적일 수 있다.

  • 기본적으로 자신의 몸을 하나의 지향성(指向性) 앵커로 (directional, 한쪽은 고정되어 있고 한쪽은 자유로이 움직이는 앵커) 쓰고자 할 때 - 즉, 로프가 앵커와 직선이 아닌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 때. 이 경우에는,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를 보아야 하며, 로프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앉아 있거나 서있기 마련이다. 이 때는, 적절하게 몸을 어딘가에 버티고 있든가 혹은 추가로 지향성 앵커를 설치함으로써, 몸이 휙 나꿔채어 스탠스에서 이탈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앵커 강도를 충분히 신뢰하기 어렵고, 그 앵커에 모든 하중이 직접 실리는 것이 불안한 경우. 이 경우에는 그 부하(負荷) 전부가 그대로 앵커에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그 하중의 일부를 본인 스스로 분담하기도 하고, 또 하니스를 통해 빌레이를 보게 된다. 결코 이런 일이 결코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빌레이 앵커에 확신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최대한 완벽하게 조처를 취해야 한다. 그러나 - 알다시피, 이상한 일이 생길 수 있으며 - 루트를 벗어나 오도 가도 못한다든가 또는 흔들리는 바위가 있는, 악몽 같은 궁지에 빠지고 말 수도 있어,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므로, 이런 경우까지 포함시키고자 한다.

하는 방법:

대부분의 사람들은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보는 습관이 되어 있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원칙 몇 가지와 꼭 지켜야 할 일 그리고 해서는 안 되는 일 몇 가지를 제시코자 한다.

설치 장소와 방법: 앵커에는, 하중이 실리고 마찰력 빌레이장비를 (friction device) 걸어 놓을 한 개의 묶어맨 지점이 (single tie-in point, '타이 인 포인트') 있어야 한다. 가령, 여러 개의 확보물에 코드렛으로 이퀄라이징 했을 때, 안전도를 충분히 높여주기 위해, 코드렛을 전부 묶어 맨 하나의 고리가 이 '타이 인 포인트'가  된다 (single tie-in point). 그밖의 다른 어떤 방식으로 앵커 되어 있을 때는, 그 앵커에 가해지는 부하(負荷)를 이 한 개의 '타이인 포인트'에 이퀄라이징 해주는 단순한 형태의 연결 포인트가 있어야 한다. 이것은 로프로 만든 매듭이나 고리가 될 수도 있고, 잠금 카라비너가 될 수도 있다.

그 '타이 인 포인트'는, 즉, 그 마찰력 장비가 있는 곳은, 빌레이를 쉽게 볼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한다: 즉 로프를 당기고 풀어주기가 쉬워야 한다는 말이다. 어깨 내지 얼굴 높이 또는 그 보다 약간 높은 것이 바람직하다. 앵커 위치가 허리 보다 낮으면, 로프를 다루기 위해 허리를 굽혀야 하고, 로프를 끌어 들이고 풀어주기가 더 어렵다. 너무 높거나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찰력 장비 속에 생기는 마찰력이 너무 많아져, 그 시스템을 쓰기가 어려워진다.

적절한 마찰력 장비:클라이머들이 가장 많이 쓰는 장비인, 스틱(Sticht) 같은 플레이트(plate) 형 장비, 블랙다이아몬드의 ATC 또는 (트랑고나) 와일드 칸트리의 ‘쉐리프’ 같은 튜브형 장비와 8자 형 장비는 앵커에 걸어 빌레이 보기에는 적합하지 않다. 그 이유는 이런 장비로, 추락을 멈추어주는 마찰력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하중 받는 방향과 반대쪽으로 제동하는 로프를 (brake end) 잡아당김으로써, 로프의 움직이는 방향을 바꿔주면서 제동을 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앵커에서 빌레이 볼 때는 이런 식으로 로프 방향을 바꾸기가 극히 어색하다. 이 경우, 제동할 준비가 되어 있으려면, 우리의 몸이 앵커 뒤쪽에 있어야 할 뿐만 아니라, 로프를 끌어 들이고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그 앵커에 가까이 있어야만 한다. 그러나 이렇게 하는 것은 하니스에서 똑 같은 일을 하기보다 훨씬 힘들며, 몸의 위치와 앵커 위치에 많은 제약이 따르며, 앵커를 통한 직접 빌레이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인 위치와 동작의 자유가 없어진다.

앵커 통해 빌레이 보는데 쓰이는 두 가지 주요 “장비": 먼터 히치와 플래킷이 그것이다. (Munter Hitch and the Plaquette)

먼터 히치 (the Munter hitch, 반까베스똥):

먼터 히치는 실은 장비가 아니고, 로프에 마찰력을 일으켜주는 매듭 중의 하나다. 어떤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모든 장비 중 가장 제동력이 크다고 한다. 여하튼 이 방법은 후등자 제동 하기가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매우 쉽게 추락을 잡아즐 수 있다. 추락 시, 제동 손의 위치는 로프 끌어 들이고 내어 줄 때와 같은 위치다. 즉, 앵커 뒤쪽 또는 앵커와 직선상에 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앵커를 통해 빌레이 볼 때 매우 유용하다. 이 때 우리가 앵커를 바라보고 서 있으면서, 앵커 바로 옆 또는 앵커와 약간 거리를 둔 위치에서 앵커와 일직선을 이룬 상태로 로프를 당겨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먼터 히치’에 익숙해지면, 매우 빨리 매듭을 준비할 수 있으며, 사실 플레이트(plate)나 튜브 형 장비 속으로 로프를 끼우는 것보다 전혀 어렵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특히 로프가 뻣뻣하거나 두껍거나 얼어 있는 경우에는 이 방법이 더 쉬운 경우가가 많다.

먼터 히치의 유일한 단점은, 로프를 꼬이게 한다는 점이다. 특히 통과하는 로프의 길이가 대단히 길 때 특히 그러하다. 그러나, 기술적으로 이 매듭을 쓸 수 있게 되면, 로프를 덜 꼬이게 할 수도 있다.

먼터 히치로 빌레이 보는 요령


플래킷 (the Plaquette):

플래킷은 길다란 판 처럼 생긴 장비로서, 나란히 뚫린 두 개의 구멍이 있다. 로프를 한쩍 방향으로 당길 수 있으며, 다른 방향에서 무게가 실리면 마치 ‘래칫’ (ratchet, 역회전 방지 미늘)처럼 자동적으로 잠긴다. 플래킷으로 두 가지 일을 할 수 있다: 두 가닥으로 빌레이 볼 수 있으며, 각각의 가닥을 별도로 다룰 수도 있으며 (이것은 사실, 두 명의 후등자를 동시에 빌레이 보는 가이드의 경우에만 쓸모가 있다) 필요할 때는 로프를 완전히 놓고 있을 수도 있다. 즉, 이것은 “손을 놓아도 되는”, 자동 브레이킹 장치다. 빌레이 보는 도중에 다른 일을 하는 것을 권장할 수는 없지만, 잠시 주의를 다른 곳에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면, 적어도 파트너가 추락했던 그 자리에 그대로 고정되어 있으리라는 것을 안다면 잠시 제동 손을 놓을 수도 있다. [역주, 알다시피 이것은 오래 전에 나온 장비로 지금 잘 안 쓰이며, 리버소를 많이 쓰고 있다.]

또한 플래킷은 등반자를 내려주기나 하강할 때 편리하다 (그러나 나는 개인적으로는 하강 시 튜브 형을 더 선호한다). 빙벽 등반처럼 두 가닥의 로프를 사용하여 후등자 빌레이 볼 때 매우 유용하다. 로프가 얼어있을 때도 꽤 좋은 작동을 보인다. 적어도 튜브 형 그리고 그 밖의 비슷한 장비에 비견할 정도로 작동이 잘 된다.

플래킷이나 (리버소)의 문제점은, 그 사용법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는 것 (그다지 어렵진 않으나, 나와 있는 다른 장비와는 다르다) 그리고 추락한 파트너의 체중이 일단 실린 다음에는 그 파트너 스스로 자신이 실린 무게를 풀어주기 전까지는 로프를 느슨하게 해주기가 대단히 어려운 점이 있고, 또 이 장비를 추가로 하니스에 달고 가므로 무게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가장 흔히 쓰이는 플래킷 타입 장비는 the 'Kong의 Gigi 그리고 the NewAlp의 Magigue다. (역주: 지금은 잘 쓰이지 않고 있음.)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볼 때 해야 할 일과 하지 않아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지켜야 할 일: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볼 때, 빌레이 장비를 마주 보는 자세가 가장 편하고 효율적이다. 아주 가까이 , 적어도 3 미터 이내의 거리에 있어야 한다. 그 이상 떨어져 있으면 (먼터와 플래킷 장비는 마찰이 많은 편임) 로프를 팽팽하게 해주기가 어렵다.

선등자가 있는 곳에 파트너가 도착하면, 앵커에서의 빌레이를 해제하기 전까지는 계속해서 하니스릍 통한 빌레이를 해 주거나, 그 때까지는 로프로 묶어주어, 반드시 후등자가 추락 위험에 노출되지 않게 해주어야 한다.

하지 않아야 할 일:

선등자 빌레이 볼 때는 앵커를 통해 빌레이 보지 않는다. 줄 풀어주기도 어렵고, 결국은 확보자가 앵커 위쪽으로 휙 당겨지는 일이 생기며, 아무리 잘해봤자 파트너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만다.

하중 비교

세 가지 상이한 빌레이 방법을 사용했을 때 앵커에 가해질 수 있는 하중에 관해 다시 한번 정리하고자 한다. 간단하게 설명키 위해 하중의 힘을 약간 낮게 추정코자 한다. 모든 경우에, 관성력이 여기에서 묘사된 것 보다는 현실적으로 더큰 힘을 만든다. 그러나 여러 가지 가상 시나리오에 의해 만들어지는 그 상대적인 힘은 꽤 정확하게 비교되어 있다.

하니스에서 빌레이 볼 때:

만일 선등자 겸 확보자인 사람이 다리로 몸을 잘 버티고 있고 앵커에 전혀 체중을 싣고 있지 않다면, 앵커에 가해지는 하중의 힘은 0이며, 그 힘은 모두 확보자에게 간다. 그 하중의 일부를 잡아주는 정도에 따라, 앵커에 실리는 하중이 달라진다. 그러나 만일 전혀 발로 몸을 지탱하고 있지 않다든가 또는 당겨지면서 서있는 위치에서 이탈하면, 그 즉시 후등자와 확보자의 체중 모두가 앵커에 실린다. 앵커에서 떨어지는 클라이머의 가속도로 인해 그 하중이 앵커에 가해지는 힘을 증가시킨다. 확보자가 당겨지면서 스탠스를 이탈하여 확보자의 몸이 앵커에서 멀어질 때와 마찬가지다 (바로 이 점이 확보자가 앵커와 일직선상에 있어야 하고 앵커에 묶은 줄이 가능한 한 안 늘어져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그러므로, 앵커에 가해지는 힘은 적어도 체중의 두 배는 되며 (자신의 무게와 파트너의 무게의 합), 일단 추락력이 생기면 그 이상이 될 수도 있다.

방향을 바꾸어 하니스에서 빌레이 볼 때 (Off the Harness, Redirected):

이 상황에서는, 확보자가 후등자의 카운터웨이트가 되는 셈이다. 후등자 추락 시, 앵커에 가해지는 힘은 앵커에서 멀어지는 후등자 그리고 앵커 쪽으로의 움직임에 저항하는 확보자 몸의 관성, 이 두 가지다. 방향을 바꿔주는 카라비너는 일종의 도르래역할을 해준다 (re-direct carabiner). 그래서 위의 경우 보다는 약간 큰 힘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

[역주: 지향성 앵커 (Directional Anchor): '디렉셔날 앵커 혹은 슬라이딩 앵커는, 한쪽 방향에서는 하중을 잡아주도록 되어 있고 다른 쪽은 무게가 실리는 쪽을 따라 움직이게 되어 있는 앵커를 말한다.]

앵커에서 직접 빌레이 볼 때:

이것은 거의 완전히 정적인 빌레이라고 (static belay) 볼 수 있다. 이 경우, 추락하는 클라이머의 힘에 가해지는 유일한 힘은 그 추락을 잡아주는 확보자의 손 힘뿐이다 (물론 마찰력 장비의 도움을 받아서). 플래킷을 쓰는 경우, 그 힘은 거의 제로이고, 먼터 히치를 쓸 경우에도 별로 크지 않다. 이 상황에서 확보자의 몸은 그 함수의 일부가 아니다. 만일 마찰력 장비를 통해 추락을 잡아주기 위해 체중의 10 내지 20 퍼센트에 해당하는 힘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 앵커에 가해지는 힘은 체중의 1.1 배 내지 1.2 배 이상어야 한다. (물론 클라이머 쪽에는 어떤 관성력이 없다고 가정 시). (source: the American Mountain Guides Association Advanced Rock Guides Course Manual)

이 글에서의 분석은 확보자의 주의를 기울이는 정도 그리고 그의 빌레이 솜씨 같은 현실적 요소들을 완전히 배제했다. 이런 점 때문에 나는 플래킷을 선호한다. 이것이 있으면 한눈파는 확보자에 대한 대비책이 되니까 말이다.

여기 소개된 글과 장비를 종합적으로 실천해보려면, 그런 장비와 방식을 자주 쓰는 사람으로부터 전문적인 지도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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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페츨 사 테크니컬 데이타

[역주: 러닝 빌레이 (running belay): 원래는 알파인 등반 시, 중간에 앵커가 있는 상태로 선등자와 후등자가 같이 등반하는 것을 말함. ]

비교적 긴 거리의 추락 시에는, 8자 하강기가 견뎌주게 되어 있는 2 kN이나 3 kN 이상으로 충격력이 급격히 올라가는데, 그 때문에 빌레이 보는 사람의 손이 화상을 입고 로프를 놓게 될 수도 있다.

러닝 빌레이 (running belay) 방식을 쓰는 것이 더 안전하다.


주의: 러너(runner)에 의해 완화됨이 없이 직선 추락을 잡아주려고 하면 빌레이 보는 사람의 손을 통해 훨씬 로프가 많이 미끄러져 내린다. 대단한 경험이 없이는 그러한 추락을 멈추기가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그리그리의 경우에는 이런 위험이 없다. 그러나 그리그리를 사용하면 앵커에 가해지는 충격이 보다 커진다.

참고: 그리그리의 잠금 작용은 (마지막 확보물에서의) 로프가 돌아나오는 지점에 큰 힘을 가한다.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도록 장치된 암벽에서는 앵커가 25 kN의 강도를 가지도록 UIAA에서 요구하고 있다. 이 경우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그리그리는 확보물을 설치하며 올라가는 전통식 등반 혹은 얼음에서의 사용은 권할 수 없다. 그 앵커들이 UIAA에서 인정한 수치 이하의 강도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역주: 페츨 사 자료에서 보듯 '쓰지 않아야 함 - 사고 위험'이란 두 가지 방식을 제외한 여섯 가지 방법으로 빌레이 보는 법을 익혀야 할듯 합니다. 러닝 빌레이 (방향 전환) 방식으로 튜브를 쓸 때, 얼마 동안 연습하면 로프 정리 요령을 금방 익힐 수 있습니다.]

shlee 抄譯

역주: Practices of Belaying the Second: Off the Harness or Off the Anchor를 직접 읽어보시면, 왜 글이 어색하게 되는지 이애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양해바랍니다.

 

박병찬 (2003-11-27 13:53:25)
번역글 잘 읽고 있습니다^^
직접확보와 간접확보에 대한 개념정의에 대한 국내의 오류에 대해선 저도 관심이 많습니다.
하지만 shlee님의 초역은 글이 많이 거친듯하군요.적절한 국내언어로 정리가 된다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클라이밍 관련글의 번역작업이 힘든건 저도
해봤기때문에 잘알고 있습니다.그래서 말인데요..글 말미에다가 원본을 링크해주신다면
이해도 쉽고 오류가 보인다면 지적도 해서 고칠수도 있을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실례가 됐다면 너그러이 용서하시길...^^;;
관리자 (2003-12-05 14:14:13)  
좋은 말씀입니다. 출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본 자료 보기: Practices of Belaying the Second: Off the Harness or Off the Anchor
http://www.mgear.com/Pages/articles/article.asp?articleid=271

번역이 거칠어 제가 읽어도 자꾸 뭐가 씹히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수정과 윤문 과정을 많이 거쳐야 하는데, 충분히 그렇게 하지 못했고, 또 아무리 고쳐도 거친 느낌을 면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매끄럽게 만들기 위해 의역을 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는 것 같구요.

앞으로 틀린 곳이나 어색한 곳을 지적해주시면 즉시 고치겠습니다. 이 자료 뿐 아니라 다른 자료에서도 말이죠. 이왕이면 이 기사를 한번 번역해주시고 원고를 여기로 다시 보내주셨으면 합니다.
프루직의 세 가지 변형 [1]
벌어지는 바위에서의 인공 확보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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