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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반하다 죽기 1, 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8-08-02 14:15:05   조회: 4411  


등반하다 죽기 1, 2

Dying to Climb - Part 1

등반 상 가장 흔히 일어나는 치명적인 실수가 어떻게 벌어지며, 그런 실수를 어떻게 방지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영국 클라이머가 등반 안전에 관해 쓴 7 편의 연재 기사입니다.

1996년에 영국에서 40명의 낚시꾼이 죽었다. 정말로 사십 명이다. 그러나 등반하지 않는 우리의 친구들은 클라이머는 단단히 미쳤다고 보고, 낚시꾼은 건전한 사람으로 본다! 등반하는 것을 본 보통 사람은 대부분 등반을 위험하고 무모한 짓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등반자 확보나 하강 같은 단순한 일에서 그 명백한 위험을 무시하는 클라이머가 바르게 배우지 못한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생각 역시 오해임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전문가로서의 견해를 말해주기 위해 그간 나는 많은 등반 사망 사고를 조사하는 불행한 일에 참여해왔는데, 거의 대부분의 사망 사고는 피할 수도 있었던 사고였다. 내가 아는 한, 그런 일이 우리에게 안 생길 수는 있으나, 운 나쁘게 그런 사고를 당했던 클라이머들도 그렇게 말하곤 했다. 안전한 등반이라는 것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결과를 숙고함을 의미한다. 즉, “만일에‘라고 묻는 것이다. 올더스 헉슬리가 말했듯, ”경험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이 아니다. 경험은 우리에게 일어난 일에 어떻게 대처하느냐 하는 것이다.“ (“Experience is not what happens to you. Experience is what you do with what happens to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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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실수 - 하니스에 정확하게 로프를 묶지 않기

  • 부상 가능성 - 죽음 또는 심각하게 부상당할 가능성이 높음

  • 발생 가능성 - 우리의 예상보다는 훨씬 자주 발생

  • 방지법 - 간단함

 

Voyage to the Bottom of the Sea E5를 등반하고 있는 트위드 터너.

어처구니없는 일이지만, 하니스에 로프 묶는 것을 잊는 일이 생긴다. ‘라이트 월(Right Wall)' 위 30피트까지 올라와 있는데, 그 푸른 색 로프를 확보물에 끼운 슬링 두 개에 걸어 놓았고, 이제 그 로프를 끌어올려 세 번째 슬링에 로프를 걸려고 하는데, 로프 끝이 손 안에 들어오는 장면을 한번 상상해봅시다. 로프 끝을 하니스에 묶는 걸 깜빡 잊은 것이다. 이런 일이 생겼던 당시의 나는 자격증이 있는 가이드였는데 말이다! 다행히 나는 한 손으로 보우라인(bowline) 매듭을 묶을 수 있었다. 그러나 나처럼 운이 좋지 않았던 클이이머도 있었다.

‘하니스에 로프 묶기’는 클라이머의 가장 기본적인 테크닉이지만, 정신을 집중하지 않고 주의가 분산되면 흔히 범하는 실수다. 해결책은 간단하다: 집중할 것, 아무도 우리의 주의를 산만하게 만들지 않게 할 것, 그리고 파트너의 하니스 매듭을 체크하는 습관을 가질 것 등이다. 그럼으로써 파트너의 생명을 구하는 수도 있다.

각자가 선택하는 매듭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다르다. 나는 8자 형태를 따라 다시 끼우는 방식을 선호하다. 부정확하게 묶기가 어렵고 풀리지 않기 때문이다. 보우라인 매듭은 긴 루트를 하는 도중에 헐거워지곤 한다. 하지만 스포츠 클라이밍을 하고 비교적 자주 추락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때는 나도 ‘개선된 보우라인’을 쓰기도 한다.

정확하게 하니스에 로프를 묶으면 ‘중앙 고리(central loop)’가 만들어진다. 꽉 쥔 주먹이 지날 만한 크기다. 모든 매듭은 깔끔하게 묶고 꼭 맞게 조여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팽팽하게 조이면 안 된다. 매듭이 타이트 하게 조여지는 것이 추락에 의해 생기는 에너지를 흡수하는 과정의 일부이다. 매듭이 조여지면, 로프의 느슨한 부분을 당겨 들이게 된다. 그래서 매듭 밖으로 튀어나와 있는 꼬리가 너무 짧으면, 꼬리가 사라지는 무서운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모든 매듭을 묶을 때는 적어도 로프 직경의 10배 정도 길이의 꼬리 있어야 한다. 즉, 11mm 로프이면 11cm, 9mm 로프면 9cm 정도는 되어야 한다. 안심이 안 되면, 주 매듭(main knot)을 묶은 후, 마감 매듭을 (stopper knot) 묶는다.

카라비너를 통해 로프와 연결하기: 이 방식은 톱 로핑(top roping)과 바텀 로핑(bottom roping)에서만 용인될 수 있다. 여하한 경우에도 선등 시 카라비너를 하니스에 달고 등반하면 안 된다. 추락하면 그 카라비너의 가로 방향으로 하중이 실릴 수도 있다. 사실, 카라비너로 클라이머를 로프에 연결하는 것이 바람직한 상황은 없다. [역주: bottom roping은 영국식 표현으로서, 위에 앵커를 통해 밑에 까지 로프를 내려놓고 하는 톱 로핑 등반을 말함]

 

이것은 바위를 떠나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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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실수 - 클라이머 떨어트리기

  • 부상 가능성 - 적어도 발과 다리의 부상, 최악의 경우에는 하반신 마비

  • 발생 빈도 - 자주 있음. 특히 클라이밍 월에서

  • 방지법 - 연습을 요함

등이 부러져 평생 휠체어에서 여생을 보내고 있는 친구를 찾아 가는 경우를 상상해봅시다. 서투른 확보자 때문에 이런 불운한 일을 겪는 희생자가 생긴다. 클라이밍 월에서 누군가를 떨어트린 사람은 손을 들어 봅시다. 최근에 내가 트레이닝 강좌에서 이 질문을 했을 때, 50 퍼센트가 손을 들었다. 서투른 빌레잉 테크닉이 빠른 반응에 의해 보충되는 적도 자주 있다는 점이 다행이기는 하나, 주의력이 떨어지면, 테크닉이 나빠지고, 적어도 고통스런 화상, 그리고 최악의 경우에는 클라이머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사고가 생긴다.

 

좋은 확보자는 그 사람의 체중에 해당한 금괴 정도의 가치가 있으며, 충고와 격려를 해주고, 자신감을 갖게 해주고, 추락 시 우리를 구해준다. 비(非) 호감 확보자가 되는 지름길은 빌레이 보는 중에 핸드폰에 답하고, 담뱃불 붙이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면서, 선등자가 중요한 클립을 할 때 로프를 제대로 내어주지 않는 것이다.

빌레이 플레이트(belay plates)와 튜브(tubes)는 카라비너 쪽으로 그 빌레이 장비를 바싹 당겨 주어. 즉, 로프를 'Z'자 형태로 강하게 굽혀줌으로써 마찰력을 증가시킴으로써, 추락을 잡아준다. 추락을 잡아주려면, 로프가 ‘Z' 위치가 되어야 한다. 로프를 내어 주려면, 로프의 선등자쪽 라이브 엔드(live end)와 데드 엔드(dead end)를 평행이 되게 해주고 (이 자세에서는 로프가 카라비너를 돌아나올 수 밖에 없어 빌레이 장비가 충분한 안전성을 갖게 됨) 라이브 로프(live rope)를, 즉, 선등자 쪽 로프를, 빌레이 장비 속으로 지나게 하면서 끌어당긴다.

손 바꿀 때, 언제나 어느 한 손이 그 데드 로프(dead rope) 위에, 즉, 선등자 반대쪽 로프 위에, 있어야 한다. 손 바꾸는 과정의 처음부터 끝까지 이렇게 하지 못했기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부드러운 빌레이 액션의 유지 그리고 제동 액션의 향상을 위해 커다란 HMS 카라비너를 쓴다. 그 넓은 쪽에 빌레이 장비가 있도록.

해프 로프와 젖은 로프에 싱글 로프 용으로 디자인된 빌레이 장비를 쓰면 제동력이 더 작아진다.

빌레이 장비 속으로 전혀 꼬임 없이 로프가 깔끔하게 지나게 해야 한다. 꼬임이 있으면 추락을 잡아주는 능력이 더 줄어들기 때문이다.

선등자 확보를 바르게 하기 위한  팁(tip)

  •  배낭을 뒤적거려 어떤 물건을 찾거나 흡연하면 안 된다. 선등자에게 주의를 집중하여, 그들의 동작 그리고 확보물에 클립하려고 할 때 미리 대비해야 한다.

  • 확보자가 위치를 잘 잡아 로프가 깔끔하게 나아가고 선등자의 다리를 감지 않게 한다.

  • 정확한 정도의 로프를 내줌으로써, 등반자를 뒤로 잡아당기지 않고 확보자와 선등자 사이의 바닥 위에 로프 가닥이 많이 늘어져 있지 않게 한다.

  • 로프를 꼬이지 않게 한다. 로프의 선등자 쪽 끝이 쌓아 놓은 로프의 위에 오도록 로프를 바닥 위에 내려놓음으로써,

  • 선등자 추락 시 우리가 끌려갈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한다.

  • 러너가 제자리에 있도록 암벽 가까이 있는다.

  • 가파른 바위 위로 곧장 올라가는 루트에 있을 때는, 빌레이 앵커를 마주하고 서서 빌레이를 본다. 추락에 의해 생기는 힘을 흡수하기에 더 편한 자세이기 때문이다.

  • 선등자가 오버행 벽 위로 등반하다 떨어질 때 로프를 타이트 하게 당기고 싶은 유혹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그 오버행 밑의 바위에 선등자를 세게 충돌하도록 만들 가능성이 증가될 뿐이다. 이 문제의 해결책이 단순하기는 하나, 연습을 요한다.

자동 잠금 장비로 빌레이 보기 (Auto-locking Device)

언뜻 보기에 클라이머를 떨어트리는 문제를 해결해주는 듯 보이는 빌레이 장비가 많이 있다. 그런 장비가 바텀 로핑(bottom roping)과 스포츠 클라이밍에서는 모두 유용하지만, 그런 장비는 상대적으로 더 빨리 추락을 멈추어주므로 발생된 추락의 힘을 클라이머와 확보물에 더 많이 전가시킨다. 그래서 이런 장비는 전통식 등반에서는 쓰지 않아야 한다.

페츨의 그리그리는 오늘날 가장 널리 쓰이는 오토 로킹 빌레이 장비이며, 그리그리의 문제점들은 그 디자인 보다는 그리그리를 잘못 사용하는데서 온다.

  • 로프를 잘못 끼울 수 있다. 이미 잘못 끼웠다면 그냥 보통 빌레이 장비처럼 그리그리를 쓴다.

  • 릴리스 암(release arm), 즉, 해제 레버를, 너무 멀리 당김으로써 그리고 보통 빌레이 장비처럼 로프를 잡지 않음으로써 등반자를 너무 빨리 떨어트릴 수 있다.

  • 뿐만 아니라, 확보자가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로프가 끼이는 경우가 흔하며, 선등자가 힘든 클립을 하려고 할 때 이런 일이 생기면 선등하는 사람의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제거하려면, 다른 빌레이 장비 쓸 때처럼 데드 로프(dead rope)를 손으로 잡고 있어야 하며 또한 조심성이 많은 사람인 경우에는, <로프의 데드 엔드(dead end)를 잡고 있는 상태에서> 그 자동 잠금 레버를 엄지를 아래로 누른 채 잡는다 (그러나 페츨 사에서는 이 방식을 권하지 않음).

www.planetfear.com  Alun Richardson

S. H. Lee 초역

 

등반하다 죽기 3
등반 테크닉의 기본 8: 창의적인 발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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