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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볍게 짐 꾸리기 - 더그 로빈슨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05-14 16:42:19   조회: 3544  


가볍게 짐 꾸리기

 

Lightening your load


심지어 비가 시작되는 것도 우리는 안 기다리기로 했다. 와이오밍의 뾰족한 스카이라인 위로 거칠게 끓어오르는 불길한 구름이 비올 조짐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었다. 로프와 침낭을 암설(巖屑, talus) 지대의 동굴 안에 쑤셔 넣고 낮은 곳을 도망쳤다. (가는 방향에 따라) 읍내 또는 멋진 알파인 암벽 루트로 갈 때의 관문인 잭 애스(Jackass Pass) 고개를 올라서서, 써크 어브 타워즈(the Cirque of the Towers)를 다시 한번 뒤돌아보았고, 빅 샌디 오프닝(Big Sandy Opening)까지 내려와서 차로 갔다. 물론 훨씬 전에 비가 우리를 덮쳤으나, 우리는 신경 쓰지 않았다.


경쾌한 마음가짐: 접근 방식 자체의 기민성이 중요하다
 

이제까지의 산행만 해도 좋았다. 산에 갈 때 등반 장비와 침낭과 몇 개의 베이걸(bagels) 외에는 안 갖고 감으로써 (취나드도 <그런 것은> 남겨 두고 감), 맥없이 터덜터덜 걷는 일도 피했고, 목적지인 윈드 리버( the Wind River) 산맥 속 깊숙히 매우 빨리 들어갈 수 있었으며, 그 구름이 우리를 덮칠 때쯤에는 이미 두 번째 등반 루트를 하기 위해 우리는 하산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틀 뒤, 그 폭우의 끄트머리를 뒤따라가서, 써크 어브 타워(Cirque of Tower)로 도로 올라감으로써, 다시 한번 좋은 산행을 하게 될 것이다. 싱싱한 오렌지 몇 개, 샐러드 그리고 플라이 낚싯대(fly rod)만 갖고 가볍게 가니, 우리의 발걸음은 가벼웠는데 비해, 우리가 옆으로 지나가게 된, 다른 그룹은 너무나 짐의 무게에 눌려 산길 속의 웅덩이에만 시선을 둘 수밖에 없었다.

알파인 미니멀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펀호그(funhog, 열렬히 재미를 추구하는 사람)가 되는 것에서부터 생겨난다. 더 많은 루트를 하고 싶은가? 비에 푹 젖은 텐트보다는 읍내의 술집에서 밤을 보내고 싶은가? 알파인 세계에 컨설턴트가 있다면, 패러다임의 전환에 대해 강의를 할지 모르나, 우리는 그것을 그저 “경쾌한 마음가짐” (nimble-minded)이라고 부릅시다

가볍게 짐 꾸리는 일은 장비보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가볍게 가기 전에 먼저 가볍게 생각해야 한다. 그것은 커다란 캠을 장비걸이에서 빼어 놓고 가는 것과 같다. 한 피치 시작할 때마다, 그 장비의 부재(不在)가 과감하게 할 가능성을 상기시켜주며, 활기차게 하는 것이 더 재미있고, 몰두하는 것이 마음을 가볍게 해준다. 그러나, 아마 여러분도 이미 오래 전에 배웠겠지만 - 삶에서는 아니어도, 적어도 루트 파인딩에서 - 때로는 관건인 홀드가 우리 뒤에 있기도 하고, 모퉁이만 돌아가면 바로 길이 나타날 수도 있다. 무기가 중요하긴 하나, 책략은 더욱 더 결정적이다. (You must think light before you can be light. It’s like leaving the big cams off your rack; every time you start a pitch, their absence reminds you that hustling is pos-sible, being sprightly is fun, and commitment, itself, lightens your heart...)

우선 장비 자체에 관한 여담 한 가지: 정말로 필요한 것만 갖고 가며, 그것도 최소한으로 한다. 비어 있을 때 2.5 킬로그램이고, 패딩과 서스펜션(suspension) 등이 모두 필요한 배낭을 고려해봅시다. 그리고 그보다 무게가 반밖에 안 되는 배낭을 고려해보고, 배낭 속에 넣을 모든 물건에 그런 사고방식을 적용해보면, 무게 더 가볍고 패딩이 덜 되어 있고, 더 신축적인 배낭으로도 족함을 알게 될 것이다. 상호의존적인 관계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시라. 칫솔 반으로 자르기 또는 필수품을 장 속에 남겨두라는 것이 아니다. 물론 나는 파카와 레인 팬츠(rain pants)를 갖고 간다. 모두 합해서 500 그람 미만의 무게다. 두 가지 톤으로 만들어진 1 킬로그램 이상 무게의 등산 파카를 볼 때마다, 나는 낄낄 웃는다. . 그 옷은 나의 7.5 온스 짜리 (210 그람) 풀 오버(pull-over)보다 방수나 방풍이 더 잘되는 것도 아니다. 그 ‘풀오버’에 어울리는 바지는 150 그람 밖에 되지 않는다. 알파인 부츠 위로 쭉 끌어 올릴 수 있는 발목 지퍼까지 달려 있는데도 말이다. 나는 지난 십 년간 전력을 기울여 알파인 등반을 해왔ㅇ느데, 결국 지난주에 내 바지가 완전히 망가졌다.

신 루트 위에서 한두 번 비박 한 후 시에라 산맥의 버치 마운틴 (13,665 피트) 정상에 이르자, 식량도 연료도 떨어지고, 얼른 그곳을 벗어나야 했다. 내려가는 눈 사면에서 발 딛을 곳을 파면서 내려 가다보니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앉아서 미끄러져 내려갔으나 얼마 후에는, 1,600 미터 활강으로 바뀌게 되었다 (glaissade). 이번처럼 빠르게 하산한 적은 전에 없었다. 산 밑에서 바지가 묵직해짐을 느꼈다. 적어도 2.5 킬로그램의 눈이 달라붙어. 내 레인 팬츠(rain pants)의 엉덩이 부분이 뜯어지고 말았다. 나는 그 바지를 기꺼이 쓰레기통에 넣었다. 정말이지, 지난 여러 해 동안 그 옷은 정말 기막히게 나에게 봉사해주었다. 그 비옷을 배낭 속에 넣고 다니면서, 아마 총 3만 미터, 아니 어쩌면 7만 미터를 등반했을 것이다. 그런 산행에서의 한 걸음마다 늘 몇 킬로그램의 무게를 절약할 수 있었다.

더그 로빈슨, AMGA 공인 가이드이며 평생 동안 미니멀리스트. 그는 가볍게 간다는 그의 철학을 실펀해왔고, 최초ㄹ ‘클린 클라이밍’ 을 주장한 사람들 중의 한 명이다.

 

짐 줄이는 네 가지 요령

1. 스토브 다리.
84 그람 (3 온스)짜리 초경량 가스 스토브 (canister stove)와 이틀 용 연료를 합해 500 그람 미만. (역자 주. 버너 다리가 없어야 가볍다.)

2. 5 온스 (140 그람) 줄이기. 500 그람짜리 헤드램프보다는, 블랙다이아몬드나 페츨이나 프린스톤 텍 회사에서 나오는 신세대 LED 램프는 - 여러 가지가 있음 - 무게가 3온스(84그람) 이하다. LED 램프는 보통 램프만큼 빛을 내지는 않으나, 하강 시에도 쓸 수 있고 길을 갈 수 있을 정도로 밝다.

3. 12 온스 (334 그람) 줄이기. 주마링 구간이 짧은 등반 루트에서는, 무거운 어센더를 집에 남겨두고 프루식(prussik)을 갖고 간다. 프루식을 어깨에 거는 슬링의 길이로 묶으면 러너로도 쓸 수 있다.

4. 한계는 없다 (Sky is the limit). 트랑고나 블랙 다이아몬드나 오메가 퍼시픽에서 나오는 극히 가벼운 와이어 게이트 (wire gate) 비너를 쓰면, 비너 한 개 당 반 온스 (14 그람) 씩 줄일 수 있다. (30개면 520 그람.)

 


www.rockandice.com 더그 로빈슨
shlee 초역

 

원본보기 http://rockandice.com/guide%20tip/136%20Guide%20Tip.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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