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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빌레이 방법 [Climb Safe 2]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4-06-09 11:19:59   조회: 7616  


등산학교에서 가르치지 않는

빌레이 방법

보통 잘 안 쓰이는 다이나믹 빌레이 테크닉이 추락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What They Don't Teach You in Belay School: Why one little-used technique can make or break your fall

기존 바위나 빙벽 등반 추락이 스포츠 등반에서의 추락 보다는 훨씬 심각하다고 나는 항상 생각해왔다. 나 자신을 포함한 우리 대부분은, 너무나도 볼트에서 떨어지는데 익숙해 있어, 이제는 완등 보다는 오히려 추락하는 경우가 더 많은 편이다. 이런 안이한 태도가 확보자들에게 점점 널리 확산되어, 심지어 자신의 파트너가 땅으로 떨어지고 있는데도 강아지를 긁어주고 있다든가 잔디밭용 의자에 기댄 자세로 앉아 있기까지 한다.

그러나, 그런 스포츠 루트 대신에 가느다란 크랙이나 얼음 기둥을 만나게 되면, 추락의 무서운 결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TCU가 빠지거나 얼음이 쪼개지면 어떻게 될까? “추락!”이라는 외침을 들으면, 빌레이를 보고 있던 나 자신도 저절로 긴장을 하게 되고 위로 휙 당겨 올라갈 경우에 대비하게 된다.

역설적이긴 하나, 제대로 든든하게 잡아주는 것이 실은 좋지 못한 동작이 될 수도 있다 - 전혀 로프를 풀어주지 않는 (unyielding) 빌레이로 인해 제일 위에 있는 확보불에 가해지는 충격력이 배나 높아질 수 있으며, 자연 암벽에서 장비를 설치하며 선등할 때 이 점이 매우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된다.

이번의 록 앤드 아이스 지의 Climb Safe 제목의 기사에서, 듀안 롤리와 내가 흔한 추락 상황 중 생기는 충격력을 - 55 피트의 로프가 나가 있는 가운데 9 피트 거리의 추락하는 경우 - 두 가지 빌레이 테크닉을 쓰며 현장 테스트를 했다. 한 세트의 추락에서는, 듀안이 바위에서 뛰어내리고, 내가 바닥에 든든하게 앵커된 페츨 그리그리로 빌레이를 보았고 (스테이틱 빌레이); 그 다음 세트에서는, 내가 그리그리를 빌레이 고리에 클립하고, 내 몸을 앵커하지 않고 있다가, 충격이 오는 순간에 위로 점프하여 다이나믹 빌레이를 보았다.

필드 테스트 (Field Test)

테스트의 일관성을 위해, 동일한 거리를 듀안이 여섯 번 추락하는 가운데, 내가 바닥에서 그리그리로 번갈아 가며 스테이틱 빌레이와 다이나믹 빌레이로 그를 확보했다. 그렇게 하여 톱 볼트에 (top bolt) 가해지는 충격력을 측정했다. 각각의 추락의 세부 사항은 다음과 같다: 57 피트의 로프에서 145 파운드인 듀안이 퀵드로 위로 4피트 7인치에서 추락하여 총 9피트 2인치 (로프 늘어난 거리 더했음) 날았고; 로프가 회복하는 시간을 주기 위해 4분 간격으로 추락했다. 확보자인 나의 몸무게는 200 파운드다 (약 90 Kg).

독자 중에 엔지니어가 계시다면, 이런 추락은 .16라는 상당히 약한 정도의 추락계수임을 (최대 계수 2 중에서) 금방 알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볼트에 1000 파운드 (453 Kg) 이상의 강한 힘을 가할 정도다 . 추락계수를 계산하기 위해서는, 추락거리를 (로프가 늘어나기 전) 나가 있는 로프 전체의 길이로 나눈다. 충격력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과 선등자와 제일 위의 확보물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자료는 전편의 기사를 보시기 바란다.

시험 결과

스태틱 빌레이 1: 제일 위에 있는 확보물에 가해지는 힘은 900 파운드 (408 Kg)
스태틱 빌레이 2: 900 파운드 (408 Kg)
스태틱 빌레이 3: 1300 파운드 (589 Kg)
다이나믹 빌레이 1: 650 파운드 (408 Kg)
다이나믹 빌레이 2: 750 파운드 (340 Kg)
다이나믹 빌레이 3: 550 파운드 (249 Kg)

다이나믹 빌레이가 왜 중요한가

위의 수치가 보여주듯이, 정적 빌레이로 (static belay, 스태틱) 잡아준 추락이 볼트에 900 내지 (408 Kg) 1300 파운드의(589 Kg) 힘을 가했는데, 그 차이는 시스템 상의 변수들 그리고 로프의 피로 정도에 의해 만들어진다고 보인다. 확보자가 “점프하면서” 다이나믹하게 잡아줄 때는 (dynamic catch), 추락하는 힘이 확보자를 약 5 내지 7 피트 정도 위로 끌어 올리면서, 볼트에는 겨우 550 내지 (249 Kg) 750 파운드의 (340 Kg) 힘을 가한다. 세 번째의 잡아줌이 (catch) 충격력이 가장 작았는데, 아마 그 때에는 확보자가 미리 추락을 예상할 수 있게 되어 로프가 팽팽해지는 바로 그 순간에 위로 점프할 줄 알았기 때문일 것이다.

보통 말로 표현하면, 다이나믹 빌레이가 제일 위의 확보물에 가하는 하중을 60 퍼센트까지 줄여주었다. 많은 마이크로 캠과 작은 와이어 너트의 (wired nuts) 파괴 강도가 6 킬로뉴턴 또는 1,350 파운드임을 감안할 때, 장비가 빠지느냐 아니면 추락을 잡아주느냐의 차이를 다이나믹 빌레이가 초래할 수 있다. 기억해 둘 점은, 이번 테스트의 추락 계수는 비교적 약한 편인 .16이었으며 (로프가 처졌기 때문에 충격력이 약간 늘어났을 수도 있음); 추락 계수 증가에 따라 충격력이 훨씬 더 높아지기 쉽다는 것이다. 환언하면, 얼음과 전통식 등반에서 다이나믹 빌레이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올바른 빌레이 장비의 선택

‘바이스’처럼 (vise-like) 강력하게 잡아주는 그리그리 같은 장비를 쓰느냐 아니면 튜브 형 장비를 쓰느냐 여부가 과연 문제가 되는가? 페츨은 (그리그리 뿐 아니라 튜브 형인 리버소를 제조하고 있음) “모험 등반”을 위해 그리그리를 쓰는 것을 권장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그리그리가 얼어붙을 수도 있으므로 그리그리의 동계 사용도 권하지 않고 있다. 동계 사용은 분명히 해선 안 될 일이나, 만일 다이나믹 빌레이를 해준다면, 확보물에 가해지는 전반적인 충격력이라는 면에서는 빌레이 장비 간의 차이가 별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정적인 방식으로 빌레이를 본다면 (가령, 앵커에 직접 그리그리를 걸어놓고 빌레이를 본다거나, 앵커에 바짝 몸줄을 매고 있는 경우), 심한 추락을 할 때 튜브 형 장비를 쓰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하중이 클 때, 튜브 형 장비를 통해 때로는 로프가 미끄러져 나감으로써, 비록 약간이긴 하나, 다이나믹하게 잡아준다.

알아 둘 것은? 다이나믹 빌레이를 할 줄 안다면, 본인이 편하게 쓸 수 있는 것이라면 어떤 빌레이 장비를 써도 괜찮다. 그러나 항상 다이나믹 빌레이를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위험하기까지 하다.

안전한 다이나믹 빌레이 방식

다이나믹 빌레이를 하면 안전하지 않은 여러 가지 상황이 있다. 그 예는 다음과 같다:

  1. 추락하면 확보자가 바위에 직접 충돌하게 되거나, 루프(roof)에 쿵하고 부딪칠 수 있을 때. 몸이 가벼운 확보자는 종마처럼 큰 체격의 클라이머를 빌레이 볼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

  2. 추락하면 확보자가 퀵드로 쪽으로 끌려 올라가면서, 빌레이 장비가 꽉 끼이게 되거나 빠질 수도 있을 때.

  3. 확보자가 바위 턱 위에서 앵커되어 있지 않고, 한 발짝 만 잘못 디디면 그 바위 턱에서 떨어질 수 있을 때.

  4. 선등자 추락으로 인해 확보자가 낙빙이나, 아이스 툴 (ice tools) 등이 떨어지는 선 속으로 끌려 들어갈 수 있을 때.

  5. 다이나믹 빌레이를 하면, 선등자가 바라는 것 보다 더 멀리 떨어지면서, 바위 턱이나 바닥을 칠 수 있을 때.

  6. 위와 같은 상황 몇 가지가 복합적으로 생길 때.

그래서 빌레이 앵커 별로 이런 점을 반드시 평가해보아야 한다.

그럼 해결책은 무엇인가? 그것은 약간 변형된 다이나믹 빌레이를 만드는 것이다: 빌레이 앵커에 줄로 몸을 묶어 매어 벽 쪽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하고, 빌레이 장비를 놓치는 일이 없게 하는 동시에, 충격력 흡수를 위해 (1.5 미터 이내) 로프가 약간 늘어져 있어야 한다. 앵커 구축 시, 선등자의 첫 번째 확보물 쪽으로 직선 방향으로 당겨짐을 명심해야 한다. 가장 부드럽게 잡아주기 위해서는 (그리고 바닥 위에서 질질 끌려가지 않도록 하려면), 확보자가 첫 번째 확보물 아래로 직선 상에 있어야 한다.

실행하기 전에, 안전한 상황에서 다이나믹 빌레잉 (dynamic belaying) 연습을 해야 한다 - 이 방법은 만일 너무 지나치게 하면 파트너를 바닥으로 떨어트릴 수도 있는, 고급 용 테크닉이다 - 어느 정도로 점핑을 해주는 것이 적절한지를 배워야 한다.

매달린 자세로 빌레이 (hanging belays) 보는 앵커가 여러 개 있는  피치로 구성된 루트에서도 로프 몇 자를 앵커에 묶어  매어 다이나믹 빌레이를 설치할 수 있다. 앵커 지점 밑에 석 자 거리를 두고 클립하면, 충격력 흡수에 도움이 되는 길이가 총 6자가 되며, 그 만큼 위로 움직일 수 있다. (위에 튀어나온 것이 있나 주의해야 하고, 헬멧을 써야 한다.) 또 한 가지 좋은 옵션은 부하를 줄여주는 예이츠 사의 스크리머 (Screamer) 같은 퀵드로를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쓰는 방법이 있다. 다른 어떤 방법으로 안 될 때 이 퀵드로를 쓰면 다이나믹하게 잡아준다.

다이나믹 빌레이가 초보자에게는 너무 복잡하다고 여겨질 때가 많아, 등반 강사들이 다이나믹 빌레이를 항상 가르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등반자 확보 장비가 보다 추락을 잘 잡아주는 방법을 찾는, 경험 많은 클라이머들에게는 이것이 꼭 익혀두어야 할 효과적인 테크닉이다.

록 앤드 아이스
shlee 초역

신성훈 (2004-06-11 17:25:32)
음.
전에 다이나믹빌레이를 모르던 시절, 선등자를 다치게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발목이 나갔죠. 무식하다는 것, 진지하게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러고 보니, 백기완 선생이 참여정부에 한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무식한 노무현대통령이라고 말입니다. 저도 이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상과 철학이 없습니다.
영보 (2004-06-16 15:42:38)
신성한 등반 이론 야그에 왠 정치판 이야기를 하고 그러십니껴!!!!
정치적 발언은 개인적으로 어프로치 중에 하거나 비박하며 밤을 새웁시다.
영보 (2004-06-16 15:43:55)
헛소리만 할 뻔 했습니다.
항상 좋은 정보를 구해서 번역해 주시는 이선생님께 감사 드립니다.
wh (2004-06-16 21:28:58)
무식한 발언을 자제합시다.
hare (2006-09-24 02:44:54)
이하동문입니다.
지상으로 부터 멀어지는 위로향하는 얘기만 하죠.
새 로프 쓸 때 꼬이지 않게 하는 법
추락의 심각한 충격 [Climb Safe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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