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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르파 인스팅트(Instict) S 사용기
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11-05-21 09:31:34   조회: 1669  


스카르파 인스팅트 S 암벽화 사용기

Scarpa Instinct S

다섯 달 전 넬슨 스포츠에서 고맙게도 스카르파 인스팅트 슬리퍼 암벽화를 보통 클라이머 입장에서 신어보고 리뷰를 한번 써보라는 제의를 받았습니다. ‘클라이밍’ 매거진에서 2010년도 최고의 암벽화로 (인스팅트 레이스) 선정한 이유를 확인해볼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반갑기도 했고요.
처음 신어보자 스카르파의 주장대로 발이 대단히 편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발을 알맞게 감싸주어 발이 안 아팠습니다. 신자마자 편해서 길들일 필요가 없었고요 (저는 아마추어 클라이머로서 발이 편한 것만 중시하여 오래 동안 주로 모카심을 신고 등반했습니다.)
‘인스팅트’ 슬리퍼를 신고 남한산성의 오버행 루트 몇 개의 마지막 크럭스를 보통 방식과 달리 직상하는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그 중 하나는 맨 끝의 오버행 구간에서 아주 작은 에지를 딛고 꽤 멀리 왼손을 최대한 뻗어 작은 에지를 잡는 곳이 크럭스인데, 몇 달 동안 발로 과감히 밀어 붙이지 못하고 떨어졌고 늘 힘과 기술이 부족해서 떨어진다고 생각했던 곳입니다. 그런데 (그 간 연습한 효과도 있겠으나) 희한하게도 이 신을 신고 해보자, 나 자신도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마치 발힘이 강해진 듯이 그 작은 에지를 딛고 위로 몸을 휙 날리는 동작을 자신 있게 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두 개의 다른 루트에서도 그런 시도를 해봤는데, 역시 같은 효과를 보니, 말 그대로 내 ‘본능(instinct)’이 시키는 대로 발을 써보게 되고 이 밝은 주황색 ‘인스팅트’ 암벽화에 대한 믿음이 생기더군요.
스카르파에서 (4년전까지 라 스포티바 암벽화를 디자인했던) 하인쯔 마리아처라는 구두 디자인의 명장이 개발한 이중 텐션 액티브 랜딩 방식 (bi-tension active randing system) 때문에 발가락 파워가 정말 강해지는 모양인지? 여하튼, 단순히 뒤에서 앞으로 미는 슬링-셧(sling-shot)방식이 아니라, 바닥창과 협응하여 뒤축에서부터 발가락 끝으로 힘을 전달해주어 발가락 힘을 강력하게 만들어준다는 그 효과가 강하다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또 족형이 거의 직선에 가까워 발가락이 자연스럽게 배치되어 발이 편했고 또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어 엄지발가락 파워가 더 강해지는 듯 했습니다. 게다가 바닥창이 3mm에 불과할 정도로 얇아 홀드를 민감하게 느낄 수 있어 좀 더 자신감을 갖고 강하게 엄지발가락으로 눌러 댈 수 있었습니다.
한번은 추운 날 12월에 수리봉에 갔는데, 너무 추워서 저는 등반을 못하겠기에, 두 명의 다른 클라이머가 대신 제 신발을 써보았습니다. 두 분 모두 슬랩과 페이스에서 알파벳 그레이드 2 개 정도 등반 능력이 좋아지는 것 같다며 좋아한 일도 생각납니다.
금년 봄, 인수 남측의 ‘칠갑산’과 ‘청맥’에서도 이 암벽화를 써보았습니다. 전에 두 번 갔을 때는 무척 부담스럽고 종아리에 펌핑이 오던 곳이었습니다. 보조개처럼 오목한 곳과 가파른 슬랩, 아주 작은 돌기만 있는 페이스에서 엄지발가락으로 딛고 설 수 있었고 종전처럼 심하게 종아리에 펌핑이 오지 않았습니다.
다만 종일 멀티 피치 등반을 하기에는 꼭 맞게 신으면 발이 아플 수 있고, 창이 너무나 얇고 민감하여 초보자용은 아닌 듯합니다.

착화감: 처음 신을 때부터 편안했고 발 모양대로 잘 감싸주는 느낌이었습니다.
갑피: 조금 밖에 늘어나지 않으며 질기고 통기성과 발수성 기능이 있는 로리카라는 인조피혁을 썼고 갑피에 스티치를 해주어서 잘 변형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약 5개월 후인 지금도 제 형태를 유지합니다. 일래스틱도 늘어지지 않도록 센스있게 스티치를 해주고 가운데를 보강해주어 현재까지 늘어나지 않았습니다.
바닥 창: 비브람 창 중 가장 그립(grip)이 좋다는 비브람 XS 그립 2 고무는 에징도 스미어링도 상당히 잘 되었습니다. 또 중창이 민감하여 홀드의 감촉을 느낄 수 있었고요.
족형: 발골이 직선 형태인 점도 발이 편한 이유의 하나이고 또 아래로 약간 휘어져 있어, 엄지발가락에 힘을 모아 에징이 잘 되는 듯 합니다.
발등의 고무 패치와 힐-컵: 토우-훅이나 힐-훅을 할 때 쓰게 되어 있는데, 뒤꿈치 부분이 좁아 꽉 끼므로 어렵지 않은 힐-훅을 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었습니다.
다용도: 실내 암장에서도 써봤고, 인수나 선인의 좀 까다로운 페이스 등반 그리고 스포츠 클라이밍을 할 때도 쓰는 올라운드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요점: 바위를 극히 민감하게 느낄 수 있고 발이 편하면서도 엄지발가락에 강하게 힘을 모을 수 있었음. 여러 상황에서 다 쓸 수 있는 올라운드 암벽화. 특히 에징과 스미어링 기능이 탁월함. 발에 꼭 맞게 신어야 좋으며, 초보자보다는 중·상급자의 테크니컬 등반 시 좋음. 오래 써도 형태를 유지함.

Sun Ho Lee @ climbextrem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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